뇌과학자의 시선으로 본 세상
『열두 발자국』은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대중에게 전하는 열두 가지 지적 탐험의 이야기입니다. 과학이 단순히 실험실에서 끝나는 학문이 아니라, 우리 일상과 철학, 인간의 본질까지 파고들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는 ‘12개의 발자국’
책은 뇌과학, 인공지능, 사회적 판단, 인간의 선택과 직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룹니다. 처음에는 다소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지만, 저자의 유쾌한 비유와 흥미로운 사례 덕분에 끝까지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인간의 의사결정이 얼마나 비합리적인가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논리적으로 생각한다고 믿지만, 실은 뇌가 만들어낸 착각 속에 살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읽고 나서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열두 발자국』을 읽으며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세상에 대한 다층적 시선"이었습니다. 어떤 현상을 단순하게 보지 않고, 그 뒤에 숨은 심리, 과학, 사회적 구조를 함께 고려하게 되었죠. 나와 타인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고, 일상 속 대화와 판단의 순간에서도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하려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지식은 결국 ‘연결의 힘’
책을 읽으며 반복적으로 느낀 점은, 모든 지식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뇌과학은 심리학과 연결되고, 그것은 다시 사회 현상과 연결됩니다. 이처럼 다양한 학문 간의 교차점을 이해하면 할수록, 세상을 더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생각하는 틀이 바뀌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열두 발자국』을 추천하는 이유
이 책은 과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으며, 생각의 깊이를 확장시키는 데에 더없이 훌륭한 길잡이가 됩니다. 특히 자기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사람, 복잡한 세상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싶은 사람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책 한 권으로 삶을 통찰하는 눈을 키울 수 있다는 건, 무척 가치 있는 일이라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