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음에도, 스스로를 비난하고 자책하며 힘들어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 또한 그랬습니다. 바쁘게 살아가지만 늘 마음 한구석엔 공허함과 불안감이 있었고, 실수라도 하면 ‘왜 난 이럴까’라는 말로 스스로를 괴롭히곤 했죠.
그런 저에게 《나는 왜 나를 힘들게 할까》는 마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심리치료사 같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 계발서가 아니라, 내면의 감정과 상처를 들여다보고 회복하는 여정을 함께합니다.
이 책은 어떤 책인가?
《나는 왜 나를 힘들게 할까》는 심리상담사 김혜남 저자가 수년간 상담하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집필한 책입니다. 그 안에는 자기 비난, 죄책감, 낮은 자존감, 불안과 강박, 분노 등 감정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따뜻하면서도 단호하게 말합니다. “당신은 잘못된 게 아니라, 상처받은 것뿐입니다.” 이 문장을 읽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그동안 나를 고치고 바꾸려 애썼던 시간들이, 사실은 그저 내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내가 나를 괴롭히는 이유
책에서는 우리가 자신을 힘들게 하는 대표적인 이유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언급합니다.
- 완벽주의: 항상 최고를 추구하며, 조금의 실수도 용납하지 못한다.
- 타인의 시선에 대한 과도한 신경: 내가 아닌 남의 기준으로 나를 판단한다.
- 과거의 상처를 현재의 기준으로 해석: 예전의 부정적인 경험이 현재의 나를 지배한다.
- 자기비난 습관: 실수보다 자신을 탓하는 감정에 익숙해진다.
저도 늘 ‘잘해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살며, 스스로를 몰아세웠습니다. 그런데 그 근원이 ‘불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불안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회복의 시작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
"감정은 억누를수록 더욱 강해지고, 인정할수록 약해진다."
이 문장은 저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감정을 억누르고 무시하면 사라질 줄 알았지만, 오히려 쌓이고 터지기 마련입니다. 반대로 ‘나는 지금 불안하다’, ‘나는 지금 슬프다’라고 말로 인정하고 쓰다듬어주면 감정은 점점 가라앉습니다.
삶에 생긴 변화
책을 읽고 나서부터는, 무조건 나를 탓하기보다 그 감정의 근원을 살피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일이 조금만 틀어져도 “왜 나는 이것밖에 안 돼?”라고 자책했는데, 지금은 “아, 내가 너무 긴장했구나”라고 스스로를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그 변화는 일상의 작은 행동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실패에 덜 민감해졌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더 유연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과의 관계’가 회복되니, 세상을 대하는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이 책을 누구에게 추천하는가?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스스로를 자주 비난하고 후회하는 분
- 감정을 억누르며 ‘괜찮은 척’ 살아가는 분
-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
- 자존감이 낮고, 늘 불안한 감정을 안고 있는 분
이 책은 그러한 감정들이 잘못된 게 아님을 알려주고, 스스로를 회복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줍니다.
마무리하며 - 나를 이해하는 첫걸음
《나는 왜 나를 힘들게 할까》는 제목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책입니다. 저 역시 책을 덮는 순간, 깊은 위로를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일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이 순간, "나는 괜찮아",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라고 말해보세요. 그게 바로 나를 힘들게 하지 않는 삶의 시작입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도 스스로를 좀 더 따뜻하게 바라보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