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공부
과연 나이가 든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지 고민해본 적이 있었다. 특히 요즘 들어 백세시대는 우리에게 더 길어진 나이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더 많은 고민과 함께 그것이 현실이 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인지 더 많은 고민이 되었다. 그러던 가운데 이 책은 ‘나이 듦에 대한 희망의 여정’이라는 내용으로 표지를 설명하고 있고 책의 제목도 “나이 공부”이기 때문에 그 고민에 많은 해결책들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읽게 되었고 정말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다.
특히 이 책은 자신이 나이가 든다는 것을 무엇보다 행복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모두가 외면하고 싶지만 외면할 수 없는 나이듦이 우리에게 정말 행복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렇다고 답을 주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나이를 잘 먹을 때 우리 삶이 얼마나 풍부해지고 풍성해질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왜냐하면 젊은 사람들은 결코 경험할 수 없는 삶의 지혜가 쌓이고 더 많은 지식들로 인해 혜안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우리가 할 일은 늙음이 어떤 모습이건 맞서기보다는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우리는 새로움이 좋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자연스러움을 받아들이려하기 보다는 세월을 거슬러 자꾸만 새로운 것이 더 좋다고 집착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늙음에 저항하는 것이 아닌 순응하는 즐거움과 행복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또한 나이가 든다는 것은 우리가 더 깊어지고 성숙해질 수 있는 가능성에 한발 더 나아가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나이를 성숙해지는 과정으로 잘 먹을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또한 나이가 든다는 것에 진정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내 자신의 가치와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결코 단거리 선수의 자세로 삶에 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라톤 선수와 같이 근시안적인 태도를 버리고 자신과 함께 오랜 시간 함께 하다보면 결국 멋지고 아름다운 존재로 빚어지게 될 것이다.
설득은 마술사처럼
이 책은 우리에게 ‘청중의 사로잡는 마술사의 7가지 비밀’을 전해준다. 저자인 데이비드 퀑은 독자들에게 마술의 7가지 원칙을 알면, 당신도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가르쳐준다. 저자의 이력은 참 화려하다. 마술 총감독, 드림웍스 스토리 제작자, TED 화제의 강연자, 하버드대학 출신 마술사라고 책의 표지는 설명한다. 과연 저자가 전하는 설득 수업에는 어떤 7가지 비밀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저자는 마술이란 “보는 사람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그렇게 주장한다”고 시작하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한다. 그러므로 마술은 인간이 개입하는 과정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러므로 마술이라는 것은 사람이 개입하는 과정 속에 초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통찰력과 영향력의 달인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결국 마술이라는 기술을 설득에 접목시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내 편으로 끌어들이는 기술을 이 책은 전한다.
저자는 언제나 관객보다 딱 한 발자국 앞서 있다는 것이 자신의 최고의 장점이라고 한다. 그래서 관객보다 빠른 눈과 손을 사용하여 접대하는 것을 통해 감동을 끼친다고 한다. 그러므로 한 발자국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고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또한 준비와 연습은 지나침이 없다는 것을 2장은 설명한다.
특히 요즘 준비와 대비에 소홀하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2장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다. 왜냐하면 준비하며 철저하게 연습하는 것이 설득과 일의 성사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했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들은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안에 담긴 스토리를 구매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무미건조한 설득이 아닌 “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스토리가 있을 때 사람의 마음은 열린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읽어내는 것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공략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물론 이것을 사기와 같은 나쁜 수단을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그런 기술을 통해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설득으로 나갈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간화된 신
책의 띠지는 “전 세계의 신화와 종교를 통해 인간의 내밀한 욕망을 파헤치다”라는 내용을 전하며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바로 “신의 인간화와 인간의 신격화는 결국 동전의 양면이다”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저자가 우리 인간의 욕망이 결국은 신을 우리 인간들처럼 격하시켜 우리의 필요에 의해 신을 사용하려는 역사에 대한 연구물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면 인간 밑에 신을 놓고서 신위에서 군림하려는 인간의 교만함과 강력한 의지를 깨닫게 된다.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인간이 신을 어떻게 이미지화 했는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 설명을 보며 그동안 우리가 신을 어떻게 그려왔고 이해해왔는지 좀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상당한 통찰력이다. 그러나 물론 저자는 신이 인간의 창조물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이 내용을 설명한다.
저자는 신을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과 신앙은 순전히 선택이라고 덧붙이면서 상징과 은유라는 종교적인 언어(말로 형헌할 수 없지만)를 통해 신을 인간화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렇기 신을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거리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람에 대해 말하듯이 설명한다는 것을 언급하며 이렇게 자신들이 믿고 의지하는 신이 대부분 인간화된 신(humanized God)이라고 설명한다.
저자의 통찰은 우리들이 언어를 가지고 신을 설명하고 묘사하는 모든 방법을 ‘humanized God’이라고 정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인간이 얼마나 신이라는 존재가 어떻다는 것을 자신의 욕망과 자신의 언어로 규정하며 주장하며 가르치는지 그 민낯을 보게 도와준다. 그러므로 저자가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신이라는 미명하에 끔찍한 짓을 자행할 수 있는지 설명해주고 그것이 얼마나 용이한지 깨닫게 도와준다. 전체적인 틀과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종교인들이 빠질 수 있는 착각의 핵심을 깨닫게 만들어주는 참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