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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손님이 모이는 디테일, 신이 내린 필력은 없지만 잘 쓰고 싶습니다, 인문으로 통찰하고 감성으로 통합하라

by 대빵부자 2023. 10. 12.

손님이 모이는 디테일

책의 표지 그림은 주변의 회색 가게들(손님이 찾아가지 않는 가게들) 사이에 밝은 컬러로 빛나고 있는 가게가 보인다. 그리고 그 곳엔 사람들이 줄을 지어 서있고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 곳이 음식을 파는 곳이라면 맛집일 것이고 무언가를 파는 곳이라면 대박상품이 있는 곳일 것이다. 과연 손님이 몰리는 비밀 또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에서는 그 디테일을 배우게 된다.

 

책을 편 순간 엄청난 양의 표와 그림으로 인해 놀라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내용의 디테일에 다시한번 반하게 되었다. TV에서 빅데이터에 대한 내용을 자주 접하기는 했지만 그 디테일이 이정도일 줄 정말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빅데이터는 앞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자들과 손님이 모이는 곳을 만들고 싶은 자들에게 얼마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새삼 실감하게 되었다.

 

정보는 실로 가공할 무기가 된다. 왜냐하면 정보를 가지고 있는 자는 그것을 사용하여 원하는 목적과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어떤 장소가 가게를 차리기 좋은 자리인지 옛날에는 발품을 팔아 알아내었지만 지금은 빅데이터를 통해 사람의 눈에 의지하지 않는 객관적인 정보를 통해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의 고민 가운데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창업에 도움을 주며 창업에 활용할 수 없을까?”하는 질문에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해주고 있다. 그래서 매일경제신문에서 ‘빅데이터로 보는 상권’ 시리즈를 최신화하여 엮어낸 결과물이라고 알려준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이뤄져있다. 1장에서는 서울을 중심으로 소주가 8000원에 팔리는 지역과 서울에서 가장 점심값이 비싼 동네 마지막으로는 점심값에 두 배가 넘는 가격도 잘 팔리는 럭셔리 상권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1장만 보더라도 그 내용이 몹시 시대가 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만 밝힌다면 점심값이 가장 비싼 직장가는 ‘신논현’으로 평균 점심 값이 9,126원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서울에서 가장 점심 값이 싼 직장가는 가산디지털단지였다. 물론 20위였지만 조금은 의외였다. 아무래도 가산디지털단지의 특성상 벤쳐기업들이 많아서 그런 것인가 생각하면서도 조금은 짠한 결과였다.

이 책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을 분석 조사한 내용이 담겨 있다. 정말이지 그 정보가 대단함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장사나 창업에 있어 정말 꿀팁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창업을 준비하는 자들과 장사를 준비하는 자들에게는 정말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신이 내린 필력은 없지만 잘 쓰고 싶습니다

책의 띠지는 다음과 같이 이 책을 소개한다. “쓰기의 벽을 가뿐하게 넘게 해줄 희망의 한 권! 13년 차 베테랑 글쓰기 강사 심원의 ‘쓰기 원리 3단계’”라고 말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기 현실’이라는 것에서 시작하여 ‘첫 문장’을 만들고 끊임없이 ‘연결’할 수 있다면 글쓰기의 모든 문제는 해결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가르쳐 준다.

 

이 책의 내용은 ‘들어가며’부터 재밌다. 과연 저자가 얼마나 강력한 필력의 소유자인지 알 수 있게 되는 대목이다. 어느 날, 유치원에 다니는 딸이 아빠의 직업을 묻자 저자는 ‘마법사’라고 답하며 그 이유가 바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내용을 보며 “좋은 글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8쪽 요약). 그렇다 우리는 수많은 책과 영화를 통해 감동받고 감동한다. 책과 영화의 공통점은 바로 글을 통해 이뤄졌다는 것이다. 책과 영화 시나리오를 쓴 작가를 통해 우리의 마음은 롤러코스터를 타게 된다.

 

그러므로 이 시대는 그 어떤 시대보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이 누구이며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표현할 수 있다. 옛날에는 자신의 생각과 글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복잡하며 많은 비용이 드는 시대를 살았지만 지금은 클릭 한번으로 수십 수 만명에게 자신이 쓴 글을 보여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러므로 글을 잘 쓸 수 있게 된다면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에서 지금까지 나온 수많은 책쓰기 관련 책들을 살펴본 결과 ‘못마땅’함을 느끼게 되었고 그것이 지금의 책이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설명해주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마치 저자가 옆에서 코칭해주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이 책은 정말 친절하고 세심하게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가르쳐주고 있다.

 

이 책은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그 시작부터 어떻게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지 글쓰기의 마무리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의 글에 군더더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룰 수 있는지 그리고 사실과 견해의 차이와 이 사이를 어떻게 넘나들 수 있는지 배우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내가 얼마나 무턱대고 글을 썼는지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었고 앞으로 정말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을 품게 되었다. 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인문으로 통찰하고 감성으로 통합하라

  • 인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

우리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통찰력이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나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모두 통찰력이 있는 경영인이었다. 세상을 선도하는 기업이나 현대 시대에도 존경해 마지않는 선인들의 공통점은 바로 통찰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과거를 더 깊이 알수록 더욱더 먼 미래를 알 수 있게 된다.’는 말이 있다. 과거는 현재, 그리고 미래의 거울이며 통찰력은 인문학이라는 과거로부터 축적된 양식에서 생길 수 있다. 수많은 베스트셀러들이 나오고 있다. 수많은 정보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이나 정보에 얽매여봤자 이러한 기술과 정보는 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쓰레기 지식이 된다. 또한 다 정제되고 남은 해법이나 기술은 먹기에는 편할지 몰라도 소화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인문학은 시대가 변해도 통용되는 기술과 정보의 보고이다. 이 책에는 인문학을 읽어야 하는 다양한 사례와 이유가 제시되어 있다. 인문학에 대한 식견이 없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읽어야 할 것이고, 사람과의 관계를 좋게 하거나 경영을 잘하고 싶은 사람 등 인생을 풍요롭게 하거나 알차게 살고 싶은 사람 또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책이 될 것이다.

  • 너의 인생을 디자인해라.

‘과거에는 상품의 가격이 경쟁력이었고 현재는 상품의 질이 경쟁력이다. 하지만 미래에는 디자인이 제일 큰 경쟁력이 될 것이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말이다. 디자인은 단순히 상품을 예쁘게 포장하는 것에서 넘어 광의로 쓰이고 있다. 상품의 효용은 디자인이 극대화될 때 치솟는다. 사람들은 더 이상 기능만 좋고 싼 물건에 혹하지 않는다. 명품이 불황에도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 또한 잘 만들어진 상품을 드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의 가치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이제는 상품을 넘어 한 사람, 기업, 세상을 디자인해야 한다.

  • 스토리를 가져라. 어떻게?

텔레비전이나 신문을 보면 스펙 대신 스토리를 가져야 성공한다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된다. 하지만 어떻게 가져야 하는 것인지 해답을 주는 곳은 별로 없다. 이 책에는 구체적인 방법이 언급돼 있다. 왜 스토리를 가져야 하고, 어떻게 가져야 하며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까지 말이다. 스토리가 힘이 있는 이유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스토리는 일종의 이미지화인데, 머리로 생각하게 하면 사람들은 더 냉철한 이성으로 비판하고 방어한다. 하지만 마음을 움직이면 행동하게 된다. 그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바로 감성적인 면, 스토리의 힘이다. 스토리를 가져라. 이제 스토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다. 무한 경쟁시대에서 스토리 없이 자신을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