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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24

고래바위, 사미라에게 장미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쫄깃 고래바위 바윗돌 깨뜨려 돌멩이 돌멩이 깨뜨려 자갈돌 자갈돌 깨뜨려 모래알 모래알 깨뜨려 바다물... 뒤로 갈수록 가사가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 내 맘대로 가져다 붙인 것도 있지만 책을 읽어 가면 갈수록 뒤로 가면 갈수록 생각나는 하나의 노래였다. 힐링 소설. 하도 힐링이 유행이라 이제 힐링이라는 소리만 들어도 지겨울 정도였는데 소설이라. 이 소설을 읽으면 치유가 된다는 것일까 궁금해졌다. 그래서 밑지는 셈 치고 그냥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결과는 나름 괜찮았다 였다. 이 책을 보면서 한때 유행했던 책들이 생각났다. 제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림들이 감동을 주는 책이었는데 꽃들에게 희망을 이었나 그책도 그랬꼬 그리고 어떤 한 동그라미가 굴러가면서 자신의 짝을 찾다가 결국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자신이라는.. 2023. 10. 16.
인간의 증명 ,달의 뒷면은 비밀에 부쳐, 워드메이트1 인간의 증명 사실 이 책이 한국 드라마 로열패밀리의 원작이었다는 소리를 듣고도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그 드라마는 보지 않았을뿐 아니라 오래 전에 나온 책이라는 편견 때문이기도 했던 것이다. [잠복]이라는 책을 보고 예전 작가들의 역량을 그냥 가볍게 넘겨서는 아니된다라는 교훈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작가들의 글쓰는 감이 너무나도 좋아 그 느낌을 무시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나의 오판임은 말할것도 없는 명백한 결론이었다. 이 책은 딱 한번 끊어 읽었다. 요즘에 나오는 책들처럼 미친듯이 두꺼움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두께는 있는데 내가 너무 늦게 읽기 시작한 탓이었다. 자정 넘어 읽기 시작한 책은 멈출줄을 몰랐고 내일의 일을 기약하면 덮어야만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역시 밤늦게 다시 펼.. 2023. 10. 15.
패러독스 13, 신데렐라 카니발, 그램그램 영문법 패러독스 13 이 책을 두고 누군가가 서평을 써둔 것을 읽었다. 그분은 이 책을 '눈먼자들의 도시'와 비슷하다고 했다. 나는 그 책을 읽었고 당연히 나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야기가 비슷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 이야기가 흘러가는 컨셉이 비슷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렇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책보다 더 비슷한 이야기를 보았다. 아마 올해 읽었던 책으로 기억되는대 한국작가의 책이었고 작가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책 제목은 잘 알고 있다. '적막의 도시'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던 그 책은 하루 아침에 이 세상에 자신이 혼자 남아버렸다는 것으로 이야기가 이어졌었다. 그래서 나는 그 책을 읽으면서 영화 '나는 전설이다'를 연상했었고 영화에서는 좀비가 등장을 하지만 책에서는 그런 이상한 생명체는 등장.. 2023. 10. 15.
아이들에게 물려 주고 싶은 책, 지금까지 알고있던 내 모습이 모두 가짜라면, 자물쇠가 잠긴 방 아이들에게 물려 주고 싶은 책 어렸을때 우리집은 책이 참 많은 집이었어요. 유행하던 50권짜리 전집은 물론 있었고 그외에도 생일때는 항상 책을 받았고 17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세계의 모든 귀신들이 나오는 이야기 전집도 생일선물로 엄마가 사 주었었죠. 모든 책들은 저희가 크면 이모네집으로 옮겨지곤 해서 나중에 그 책을 찾을수가 없어서 안타까웠답니다. 그러다 몇년전 이모네집엘 갔는데 아 글쎄 위에서 말한 17권짜리 전집이 있는거에요. 그런데 1권을 살포시 빼든 순간 거기 앞표지에 엄마가 생일축하한다고 써 놓은게 보이는게 아니겠어요? 다른 책을 다 가져올수는 없고 그 1권은 당연히 가지고 와서 고이 보관해 두었죠. 아이들이 없어서 물려줄수는 없지만 제가 죽을때까지 보관하고 있을거랍니다. 그 책은 너무 오래되어.. 2023.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