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롬 0~5세 아이놀자
책의 표지는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사진과 함께 무언가를 들고 재밌는 놀이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게 된다. 또 책의 표지는 제일 위에 “장난감 사지 마세요. 아이들을 다 놀줄 알아요”라고 제안한다. 과연 이 책의 설명처럼 ‘소비육아 대신 심플육아! 살림놀이+재활용놀이+산책놀이 120’은 과연 무엇인지 책을 통해 살펴보자.
이 책은 아이들의 성장에 따라 함께 즐겁게 놀면서 좋은 부모도 되면서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놀라운 아이디어들을 제공해준다. 첫째 아들이 벌써 4살이 되었고 둘째 아이도 2살이 되니 장난감을 사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또한 사실 장난감 도서관에서 장난감들을 빌려오고 다시 반납하는 것도 1년 해보았는데 자녀들이 크게 흥미를 느끼는 것 같지도 않아서 1년 만에 중단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책을 보는 순간 “바로 이거다!”할 정도로 이 책은 참 좋은 아이디어와 재밌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놀이들이 담겨 있다.
또 그림그리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온 몸에 그림도 그리고 함께 미술 공부도 할 수 있고 탁본 놀이를 통해 사물을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제공받게 되어 참 좋았다. 또한 정작 어린 둘째와 함께 어떤 놀이를 할지 궁금해 하다가 프라이팬으로 공놀이를 하며 채소를 찢으며 오감놀이를 하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아이들과 더욱 몸으로 놀아주어야 하는데 저질체력이라 그렇게 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아이디어가 많은 것도 아니고 참 아이들에게 미안한 점이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 이제 몸으로 더욱 놀아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하게 된 시간이었다.
아이들이 평생의 삶을 즐거운 놀이터에서 놀이하는 것과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사건과 사고도 많고 참 우리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도 많지만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보다 밝게 그리고 즐겁게 자라가길 소망해보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 유럽여행
이 책은 아이와 함께 꼭 한번 가봐야 할 교과서 유럽 여행지 100곳을 소개해주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아이와 함께 유럽을 여행한 내용들이 소개될 것을 기대했지만 이 책의 구성은 그것보다는 아이와 함께 어떤 유럽여행을 하면 알차고 즐겁게 할 수 있는지 소개해주는 책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2019년 올 해 4살이 된 아들과 요즘 자주 하는 대화는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가자는 얘기다. 지난번 기차여행이 아들에게 참 인상적이었는지 요즘은 하늘에 나는 비행기를 보면서 비행기 타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한다.
유럽에는 배타고 갈 수 없고 꼭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이 책을 아들과 함께 보면서 유럽을 기대하며 함께 할 여행을 준비하고 싶어서 책장을 열었다. 과연 아이들과 함께 유럽을 가게 된다면 어떤 곳을 먼저 봐야 하고 그곳에서 어떤 것을 배우고 경험해야 하는지 이 책은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책은 가장 먼저 영국의 스톤헨지로부터 그 내용을 시작하고 있다. 즉, 유럽의 역사와 지리 그리고 사회 여행을 통해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다는 것이다. 역사란 사람들이 살다간 인생의 결을 보며 깨닫게 되는 인문학의 보고다. 그러므로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어떤 생각과 결단 그리고 행동을 했는지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유럽에서 우리가 박물관을 꼭 놓치지 않고 방문해야 하는 이유는 그곳에 책에서만 그리고 TV에서만 보았던 어떤 작품들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그곳에서 사람을 탐구하고 사람들의 생각을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함무라비 법전은 기원전 3500년 사람들 사이에 어떤 법이 있었고 그것을 어겼을 때 어떤 처벌이 있었는지 복수주의 원칙에서 그 법칙을 제정했다는 것도 알려준다. 그러므로 우리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내용이 바로 함무라비 법전의 단순 명쾌한 내용이라는 것도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이 원칙은 신분과 계급에 따라 차등으로 적용된다는 것도 함께 살펴볼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자신보다 더 신분이 높고 계급이 높으면 엄격하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도 바로 이 법이 가진 한계이며 지금도 우리 사회에 극복해야 하는 차별이라는 것도 보게 된다.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그런 내용이 법제화 되지는 않았을지 몰라도 현실에서는 기원전 시대보다 더 퇴보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함무라비 법전을 통해 인간사에 있는 불평등의 구조를 읽을 수 있다면 그것은 큰 소득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가장 가고 싶은 곳 하나를 꼽자면 138페지에 있는 이탈리아 폼페이였다. 하루아침에 마을이 잿더미가 되어버린 폼페이를 통해 공든탑도 무너질 수 있고 자연 환경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지도 아이들과 함께 경험했으면 좋겠다.
공감 선언
책의 표지는 “상상하고 이해하고 함께하라!”는 내용과 함께 공감 상실의 시대, 더불어 사는 삶을 향한 해법과 상처받고 무너진 세상을 일으켜 세우는 공감의 힘이라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과연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과연 어떻게 더 나은 인간 더 좋은 사회를 위한 공감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배우게 된다.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유행하는 요즘이다. 헬조선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은 바로 각자 살기 위해 살길을 모색한다는 의미다. 그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공감을 통해 무너진 사회를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공감의 힘을 배우게 된다.
책은 서문에서 “공감은 거의 모든 인간에게 있는 놀라운 특징이다. 공감이 발화돼 상호작용을 하려면 뇌에 있는 수많은 다양한 회로들이 동원된다. 이 기능이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여부에 따라 어떤 사람은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못한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면 우리의 미래도 보다 낙관적일 것이다(pp 6-7)”라고 설명해주고 있다.
그러므로 공감은 인간에게 놀라운 특징이며 공감의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우리의 미래도 낙관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감의 능력은 앞으로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는지 또는 망가져 가는지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공감은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다른 사람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잘 아는 사자성어 역지사지가 곧 공감의 능력이며 성경에 있는 표현대로 “누구든지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는 것”이 또한 공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특히 이 책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1장의 내용 같다. 왜냐하면 공감이 무너진 사회에서 인간이 얼마나 추악해지며 잔인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1장을 읽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그리고 우리에게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또한 3장에서는 공감의 능력이 얼마든지 양육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 자녀들의 양육환경에서 보다 더 안정적이고 충분한 사랑과 인정 그리고 격려를 받고 삶에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우리는 더욱 공감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공감의 능력은 선택 사항이 아닌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사항이라는 것, 필수 능력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 책을 통해 공감을 선언하며 공감을 지지하며 공감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