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57 그러그가 생일 파티를 해요, 죽은 자들의 방, 여기에 시체를 버리지 마세요 그러그가 생일 파티를 해요 그러그? 그리그? 이름도 생소하고 그림도 생소하고. 사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전혀 생소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으나 아이라고는 키워본적도 아이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들어본 적 없는 나는 이게 무언가 싶은 정도로 익숙하지 않는 단어였다. 그런 내가 왜 이 책을 보게 되었냐고? 아주 간단하다. 내게는 조카가 둘 있다. 그것도 모조리 남자로만. 분명 둘째는 이쁜 그리고 조용한 여자 조카를 바랬건만 그게 어찌 내 맘대로 된단 말인가. 뭐 어찌됐건 큰 조카는 가끔 볼때마다 놀이터에 데려가서 놀아줬고 터울이 좀 지는 둘째 조카 녀석은 내가 놀아주기 보다는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큰 녀석이 같이 놀아준다. 아뭏든 둘다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조용하게 앉아 있는 건 고사하고 같이 책을 본다.. 2023. 10. 18.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브랫 패러의 비밀, 하루 15분 기적의 영어습관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드디어 미국 교과서 읽는 리딩 pre-k 시리즈가 마무리 되었다. 처음에 나올때부터 주목하고 보고 있었는데 마무릭 되니 그동안 이 책을 내기 위해서 애썼을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말씀드리고 싶다. 솔직히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이런 좋은 책이 한권식 나올때마다 그저 감사하는 마음으로 교재로 사용하곤 한다. 하루에도 수십권씩 쏟아지는 영어책들 중에서 어떤 책이 좋은 것인지 고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기껏 고민하고 오랜 시간 생각하고 골랐던 책이 생각보다 못하거나 기대에 못 미치거나 또는 교재로 쓸수 없는 정도라면 실망을 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책을 선택해야만 하는 고민에 다시 빠지곤 한다. 그래서 좋은 책, 좋은 교재가 나오는 것은 아마도 나와 같은 일을 하시는 분들.. 2023. 10. 18. 주말엔 숲으로, 내 어머니의 모든 것,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주말엔 숲으로 처음에 온 책에 같이 따라온 카드툰의 그림을 먼저 보았다. 그림이라고 해봐야 내가 좋아하는 강풀의 그림처럼 완전 사실적인 그림도 아니고 그냥 사람임을 알아볼수 있는 그런 그림. 사실 처음 봤을땐 나도 이 정도는 그릴수 있겠다하는 그런 생각이 들 정도의 단순한 선들로 이루어진 그림이었다. 그렇지만 그 여리디 여린 선 하나가 모이고 모여서 그림을 만들어 내고 또한 그 내용이 완전 공감이 되니 어찌 이 책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책들에도 각기 다른 여자들이 등장해서 공감대를 형성해 내지만 이 책에서는 조금은 공감대 형성은 덜한 편이었다. 각기 다른 세명의 친구들. 개성도 뚜렷하고 하는 일도 다 다르다. 그렇지만 내가 보기엔 다 전문직이다. 나는 친구도 그리 많은 편.. 2023. 10. 17. 하느님의 보트, 살아줘서 고마워요, 쇼팽 발라드 제4번 하느님의 보트 여러 책을 섞어 놓고 나라별로 나누어봐라 하면 다는 모르겠지만 대륙별로는 나눌수 있을 듯. 한국책과 일본책을 섞어 놓고 나누어라 해도 찾을 수 있을 듯. 일본책만 가져다 놓고 저자는 가리고 가오리의 책을 찾아라 해도 아마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그녀의 글에서 풍기는 향은 강렬하다. 사실 그녀의 책의 내용이 강하다거나 하지는 않다. 오히려 전혀 그렇지 않다. 잔잔하다. 담백하다. 별로 튀는 내용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조용히 흘러간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지루하다고 하기도 하고 간혹 남자들은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내게 가오리의 글은 그녀만의 특색이 있다. 잔잔하지만 그 이야기를 끌어가는 인물들이 워낙 특색이 있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다. 보통의 가.. 2023. 10. 17.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