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7 완벽한 캘리포니아의 하루, 하루 100엔 보관가게, 문신 살인사건 완벽한 캘리포니아의 하루 주로 장르소설만 보는 내게 이런 작가의 글들은 낯설다. 무언가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을 저지르는 가해자가 등장을 하고 그리고 피해자가 등장을 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주인공이 등장을 해서 일련의 사권들을 다시 보고 증거들을 모으고 주위 사람들을 탐문하고 그럼으로 인해서 범인에 좀더 가까워지고 그런 과정에서 자신이 생각했던 용의자가 실제로 사건을 저지른 범인이 아닐때의 놀라움을 겪으면서 다시 한번 놀라고 그쯤 되서 작가가 숨겨 놓은 반전에 한번 더 놀라면 이야기는 어느덧 마무리 되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일반적인 이야기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더군다나 아주 짧은 단편들로 이루어진 경우는 더하다고 볼수 있다. 이야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마무리 되어지는 그런 형상이랄.. 2023. 10. 23. 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 내 인생의 화양연화, 파과 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 시간을 소재로 한 책. 타임키퍼. 이 책의 원제목이다. 시간을 관리하는 자. 이 책을 읽으면서 두가지 이야기가 생각났다. 하나는 어린왕자. 어린왕자가 여러 별을 돌아다니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는데 그중의 하나가 별이 너무 작아서 가로등을 끄고 나면 또 켜야 하고 켜면 또 꺼야 하는 별의 가로등 관리 아저씨 이야기와 다른 하나는 이상한 나라의 폴이라는 만화영화였다. 니나를 구하기 위해서 대마왕과 싸워야 하는 폴. 그 이상한 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시간을 멈춰야만 한다. 사랑하는 엘리가 죽었을때 시간을 멈추기 원했던 도르처럼. 폴은 대마왕과 싸우고 매번 다음을 기약하며 원래의 세계로 돌아와 멈춰진 시간을 다시 원래대로 복구시켜 놓을 수 있었지만 도르는 시간을 멈추고자 한 죄로 혼자만 시간.. 2023. 10. 21. 최후의 가족, 울, 도살자들 최후의 가족 그냥 조금 읽다가 다음에 마저 읽어야지 하고 집어든 책은 두께가 얇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술술 읽혀지는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무라카미류의 작품들이 그리 쉬운 편은 아니어도 이 책은 무거운 주제에 비해서 가독성은 있는 편이다.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는 '야행관람차'와 비슷하지만 그보다는 조금은 덜 비극적인 이야기라고나 할까. 가족. 일인 가족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세대에 가족이라는 말은 어쩌면 조만간 없어질지도 모를 단어 같기도 하다. 또 다른 말로는 식구라고도 한다. 같이 밥을 먹는 사람을 일컫는 말. 그래서 혈연가족은 아니지만 '도모미하숙집의 선물'에서 나오는 하숙생들처럼 오히려 같이 밥을 먹는 사람들끼리 같이 사는 사람들끼리 더 가족같음을 누리고 있기도 한다. 많지도 않은.. 2023. 10. 20. 리뎀션, 바람이 지우고 남은 것들,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리뎀션 리뎀션... 무슨 뜻일까...영어 사전으로도 프랑스어 사전으로도 비슷한 뜻이 나온다. 구원 , 속죄. 무언가에 대한 또는 누군가에 대한 속죄를 의미하는 단어. 아무런 신경 쓰지 않고 읽었던 단어의 뜻을 뒤늦게야 찾아보았다. 그리고 나니 왜 이런 제목을 붙였는지 한번에 이해가 되었다. 일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한 챕터씩 끊어 읽었고 마지막엔 달리고 싶어서 일부러 주말에 읽었으나 또 다른 방해요소들로 인하여 또 읽을만하면 잘리고 해서 그 느낌이 살지 않았다. 가장 핵심적인 하이라이트에 들어서는 몰입을 하긴 했지만 왠만하면 한 세시간 잡아놓고 한꺼번에 죽 달려 읽어야 제대로 된 느낌이 사는 책이다. 나중에 비스트와 더불어서 한꺼번에 쌓아놓고 다시 읽을 책 중 하나. 이 이야기의 저자는 두명, 익히 아는 .. 2023. 10. 20. 이전 1 2 3 4 5 ··· 7 다음